주요 7개국 G7 정상회의가 끝났습니다.
신문들을 보면 반중연대, 반중동맹. 이제 한국은 어떻게 할 거냐, 이런 제목이 많습니다.
어떤 내용을 G7의 반중동맹, 반중연대로 보는 걸까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우선 공동성명에 이런 게 들어가 있습니다. 신장 위구르 지역, 홍콩 지역의 인권과 자유, 자치를 보장하라라는 거고요.
그리고 대만은 이제 중국의 속국이 아니지 않느냐. 독립된 나라인데 평화롭게 지내라. 그다음에 코로나19 아무래도 중국에서 시작된 것 같은데 다시 한 번 조사하자라고 하는 얘기입니다.
중국이 민감해하는 것들을 다 담았습니다.
1975년 G7 정상회의가 시작된 이후로 공동성명에 이렇게 중국을 직접 겨냥해서 촉구하는 내용을 모두 집어넣은 건 처음입니다.
그러면서 등장한 게 이른바 B3W 계획입니다.
B3W계획. B가 3번 들어간다는 뜻인 모양입니다.
미국, 유럽 국가들이 40조 달러 정도로 돈을 모아서 남미, 아프리카, 인도 태평양 국가들에 인프라를 적극 지원하자라고 하는 겁니다.
중국이 이른바 일대일로 프로젝트로 세계 100여 개 나라에 영향력을 행사하면서 경제적인 지배력을 키우는 걸 차단하자는 겁니다.
그런데 다들 이 차단 계획에 다 동의를 하는 걸까 한번 보겠습니다.
미국 대통령, 개발도상국들을 중국에 빼앗길 수 없다. 언제나 미국 편인 캐나다 트뤼도 총리. 인권, 경제, 무역 중국이 도전하고 있는데 여기에 협력해서 막아내야 된다, 이런 얘기입니다.
그런데 유럽 국가의 지도자들은 뉘앙스가 조금씩 다릅니다.
보시죠. 독일의 메르켈 총리, 이게 가난한 나라를 돕자는 건데 왜 정치적인 얘기를 자꾸 하냐라는 거고. 그다음에 프랑스의 마크롱 대통령. G7이라고 하는 것은 중국에 적대하는 모임이 아니다.
중국과 함께 좋은 세상을 만들자는 거다, 이런 뜻입니다.
그다음에 중국이 유럽으로 진출하는 데 가장 협조적으로 잘 지원하고 있는 이탈리아의 드라기 총리. 인권 문제가 아니라면 코로나19나 기후변화 등에 중국과 협력할 필요가 있다라고 하는 겁니다.
정리를 해 보면 이렇게 됩니다.
미국은 중국을 경쟁자로 봅니다.
그런데 유럽은 중국을 경쟁적인 파트너로 봅니다.
그다음에 B3W 계획을 미국이 내놨는데 본격적으로 이뤄질지는 유럽 국가하고 서로 의견이 안 맞아서 잘 모르겠습니다.
아직 미지수입니다.
그...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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